마요르카 감독, "올 시즌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큽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하이베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레알 마요르카는 1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를 치른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16위에 위치하며 라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빌바오는 8위에 위치했다.

이강인 선발이 예상된다. 지난해 여름 유스 때부터 활약한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합류했다. 마요르카는 라리가에 올라온 승격팀이었다. 발렌시아에 예상보다 많이 기회를 못 받았기에 출전시간을 위해 마요르카에 온 이강인은 초반 핵심으로 활약했다. 후반기엔 벤치 자원으로 밀렸지만 마요르카 잔류에 공헌을 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 기록은 30경기 1골 2도움이었다.

마요르카 적응을 마친 이강인은 프리시즌 동안 꾸준히 뛰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마요르카에만 집중을 하며 다시 주전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살바 세비야, 쿠보 다케후사 등 이강인과 동 포지션 경쟁자들이 떠난 상태라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면 아기레 감독 선택을 계속 받을 게 분명해 보였다.

아기레 감독은 빌바오전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그는 "올 시즌 이강인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 기대하고 요구하고 있다. 이강인은 몸 상태가 좋다. 지난 시즌엔 다소 부족한 것이 있었는데 이번엔 퀄리티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14일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시즌 준비를 잘했다. 전술적으로 내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상황이 좋아지도록 기여하고 싶다. 베나트 무리치와 호흡을 자주 맞추고 있는데 도움이 된다. 무리치가 있으면 내가 더 자유로워지고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밝힌 바 있다.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2021년 3월 이후 벤투호에 선발되지 않고 있지만 마요르카에서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뽑힐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