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iga.star] '존재감 폭발' 알메리아 GK, 레알 상대로 세이브 '13개'

한유철 기자 2022. 8. 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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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메리아 골키퍼 페르난도 마르티네스가 개막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냈다.

알메리아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델 메디테라네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2014-15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9위를 기록해 2부 리그로 강등된 알메리아는 '무려' 8년 만에 1부 리그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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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페인 라리가 SNS

[포포투=한유철]


알메리아 골키퍼 페르난도 마르티네스가 개막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냈다.


알메리아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델 메디테라네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역사적인 경기였다. 지난 2014-15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9위를 기록해 2부 리그로 강등된 알메리아는 '무려' 8년 만에 1부 리그에 복귀했다. 개막전부터 '챔피언' 레알을 상대했지만 알메리아는 패기있는 모습을 보이며 레알을 압박했다.


먼저 앞서나가기도 했다. 알메리아는 전반 5분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침투 패스를 받은 라지 라마자니가 정교한 골 결정력을 자랑하며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챔피언' 레알이 '승격팀' 알메리아에 전반 5분 만에 실점하는 장면.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후 경기 양상은 '당연히' 레알이 주도했다.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공격을 주도해 끊임없이 알메리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레알은 6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29번이나 슈팅을 시도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유효 슈팅이었다.


하지만 레알은 좀처럼 알메리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 때문이었다. 이날 알메리아의 골문을 책임진 마르티네스는 90분 내내 엄청난 선방 능력을 발휘하며 레알의 공격진을 좌절시켰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마르티네스는 이날 세이브만 13개를 기록했고 양팀 합산 최고 평점인 9.4를 부여받았다.


기본적인 선방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슈퍼 세이브도 여러 번 나왔다. 전반 36분 벤제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마르티네스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안토니오 뤼디거가 강력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스는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비록 알메리아는 승리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후반 15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동점골과 후반 29분 다비드 알라바의 역전골이 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골 모두 마르티네스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바스케스의 득점 장면에서 마르티네스는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1차적으로 선방했었다. 또한 알라바의 프리킥은 골대에 맞고 들어갔다. 어떤 골키퍼가 와도 막을 수 없는 코스였다.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는 역전골을 기록한 알라바에게 갔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오늘 경기를 잊지 못할 것이다. 그의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 만 32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마르티네스는 그동안 하부 리그를 전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알메리아에서 41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역사적인 '1부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마르티네스는 누구보다 빛났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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