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모 "음악평론 하다 패가망신할뻔..평론가 된 거 후회했다"('마이웨이')[어저께TV]

김나연 2022. 8. 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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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음악 평론가가 되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신문사에 취직했던 임진모는 "제가 내외경제 기자때 사표내고 평론가에 전념하려고 했을 때 저를 운전해준 기자 동료가 있었다. 그 동료가 한 말이 가슴 속에 오래 남았다. '진모 네가 너무 젊어서 사정을 모르고 그러는데 잘못하면 패가망신한다'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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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봤다.

이날 임진모는 임백천과 만나 함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음악이란?"이라는 질문에 "우리 세대가 음악하는건 부모들이 원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음악하지 마. 가난해져'라고 했다. 이 말이 평생을 지배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음악 평론으로 돈 못벌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임백천은 "평론해서 좀 나아지셨냐"고 물었고, 임진모는 "전업 평론가로 저처럼 먹고사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나의 직업이라 볼수있지 않냐"고 답했다. 그러자 임백천은 "전화하면 항상 강의하고 있다고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고, 임진모는 "40대 중반 말부터 일이 좀 풀리기 시작했다. 그때 강의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음악 평론가가 되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신문사에 취직했던 임진모는 "제가 내외경제 기자때 사표내고 평론가에 전념하려고 했을 때 저를 운전해준 기자 동료가 있었다. 그 동료가 한 말이 가슴 속에 오래 남았다. '진모 네가 너무 젊어서 사정을 모르고 그러는데 잘못하면 패가망신한다'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땐 젊었다. 저만 생각한거다. 내가 음악 좋아하니까 이렇게 한다고. 아내에게, 가족에게 그렇게 힘든것이라고는 깨닫지 못했다. 돈 못벌어서 집안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집에서 아들과 딸을 데리고 나온날 어머니 혼자 사는 좁은 집에 사람이 셋이 들어갔다. 그날도 제가 평론을 썼다. 딸이 '아빠 오늘도 일해?'라고 했다. 음악평론 하다보니까 패가망신하겠다는 그런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처음으로 음악 평론하는거 후회했다. 다른거 했으면 더 나았겠다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아빠 왜 우리집은 이렇게 이사를 많이 가?'라고 하더라. 현재 아파트 오기까지 8번 이사했다. 항상 전세 대출이었다"며 "죽은 우리 아들이 금호동에 처음 깨끗한 방 얻었을때 뒹굴뒹굴 구르면서 '정말좋다'고 한걸 잊을수 없다. 너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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