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300억 달성"..롯데벤처스, 11곳서 투자금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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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벤처캐피털 롯데벤처스가 로봇, 헬스케어 등 스타트업 11곳에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롯데벤처스는 여기서 기업 가치 300억원을 달성한 곳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데 수익률이 많게는 10배 정도 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벤처스는 투자한지 3년이 지났고 기업 가치 300억원을 달성한 곳을 대상으로 내부 기준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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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투자한 기업 가치 총 1조6000억
11곳서 투자금 회수, 수익률 많으면 10배
롯데그룹 벤처캐피털 롯데벤처스가 로봇, 헬스케어 등 스타트업 11곳에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혁신 신사업을 찾는다며 지난 2016년 롯데벤처스를 만들었다.
롯데벤처스를 거친 국내 스타트업 152곳의 기업 가치는 총 1조6000억원으로 그룹 지원 전보다 3.7배 성장했다. 롯데벤처스는 여기서 기업 가치 300억원을 달성한 곳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데 수익률이 많게는 10배 정도 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로봇 업체 클로봇에서, 작년 하반기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 루크코리아와 8명이서 영상 통화할 수 있는 앱 스무디 등 총 3곳으로부터 15억 미만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6년간 투자금을 회수한 곳은 총 11곳이다.
클로봇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 로봇 전문가들이 만든 스타트업으로 클라우드 로봇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루크코리아는 가족 건강 정보를 관리하는 앱 골든케어를 운영한다. 스무디는 여러명이 고화질로 영상 통화하는 앱으로 해외 20~30대에 인기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클로봇은 내부 기준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했다”며 “루크코리아와 스무디는 다른 회사에 피인수돼 회수했다”고 했다.
롯데벤처스는 신 회장이 사재 50억원을 출연해 만들었다. 호텔롯데가 100억원,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이 각각 50억원씩 냈다. 롯데벤처스 지분은 신 회장이 약 19.99%를 갖고 있고 호텔롯데가 39.98%,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이 각각 19.98%씩 보유하고 있다.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하고 상품화, 마케팅, 홍보, 판로(販路) 확대를 도우며 후속 투자까지 진행한다. 투자 수익을 내고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 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스타트업은 법인을 설립한 씨드 단계, 서비스를 시작하고 매출이 발생하는 시리즈A,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시리즈B, 기업 공개(IPO)가 가능한 시리즈C 단계 등으로 나뉜다. 롯데벤처스는 시리즈A·B 단계 등의 스타트업을 위해 총 12개 펀드를 245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스타트업은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업하며 기업 가치를 키울 수 있다. 클로봇은 롯데백화점에 안내 로봇 등을 납품했다. 게임 지식 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기념품을 판매하는 슈퍼플레이는 롯데백화점 노원점·동탄점에 입점했다.
인공지능(AI) 로봇을 개발한 수퍼빈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세븐일레븐 등에 버려진 폐트병을 회수하는 로봇을 배치했고 롯데케미칼에서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
롯데벤처스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협업하며 매출 뿐만 아니라 레퍼런스(reference)를 검증받을 수 있다”고 했다. 롯데벤처스가 선발한 스타트업인 만큼 업계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영업 활동을 통해 다른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벤처스는 투자한지 3년이 지났고 기업 가치 300억원을 달성한 곳을 대상으로 내부 기준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롯데벤처스 관계자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를 거치면 기업 가치가 시리즈A 단계까지는 된다”며 “수익률이 10배쯤 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투자 라운드가 진행될 때 구주를 판매하는 방식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고 했다.
롯데벤처스는 2026년까지 국내 스타트업에 36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푸드테크(식품+기술), 헬스케어 등 국민 건강과 관련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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