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 박수' 받은 윤빛가람, "경기장 그리웠다"

허윤수 기자 입력 2022. 8. 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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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대승을 이끈 윤빛가람이 홈팬들을 만난 기쁨을 드러냈다.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2골에 힘입어 포항스틸러스를 5-0으로 완파했다.

제주의 5-0 대승에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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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빛가람(제주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제주,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대승을 이끈 윤빛가람이 홈팬들을 만난 기쁨을 드러냈다.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2골에 힘입어 포항스틸러스를 5-0으로 완파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제주(승점 40, +36)는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0, +34)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4위를 탈환했다. 포항(승점 43)전 무승(1무 1패)도 끊어냈다.

이날 윤빛가람은 그라운드에서 마법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걸 한풀이하듯 모든 역량을 쏟아냈다.

윤빛가람은 전반 19분 뚝 떨어지는 무회전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는 쇄도하며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득점뿐만 아니었다. 반 박자 빠른 크로스로 제르소의 골을 이끌었고 중원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확실히했다. 후반 40분 윤빛가람이 교체되자 팬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경기 후 윤빛가람은 “홈 3연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출발을 잘 끊어서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서 크게 이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프리킥 득점 상황에 대해선 “무회전으로 차는 킥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하면서 감각 괜찮아서 한 번 시도해봤다. 차는 순간 안 들어갈 줄 알았다. 대승할 수 있는 좋은 시작이었던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 윤빛가람의 골을 함께 기뻐하는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윤빛가람의 득점 후 제주 선수들은 모두 그에게 몰려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알기에 한마음 한뜻으로 기뻐하고 축하했다.

윤빛가람은 “동료들이 넘어뜨리려고 하더라”라고 웃은 뒤 “내가 마음고생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고생했다고 많이 좋아해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감각을 올리려고 많이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노력한 만큼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였다. 그는 “몸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그동안 많이 못 뛰다 보니 경련이 조금 올라와서 교체를 요청했다. 이후 괜찮다고 했는데 교체가 됐다”라며 작은 해프닝을 전했다.

윤빛가람이 돌아오면서 제주는 시즌 전 기대 받았던 황금 중원을 꾸렸다. 윤빛가람에 최영준, 이창민이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윤빛가람은 “서로 장점이 뚜렷하다. 나와 창민이는 공격적이고 영준이는 수비적이다. 제주에 오면서 나도 기대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 알 수 있고 맞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제주의 5-0 대승에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팬들은 윤빛가람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윤빛가람은 “오랫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해서 경기장이 그리웠다. 선수다 보니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홈경기에서 대승을 해 굉장히 기분 좋았다. ‘이래서 승리하는구나’라고 느꼈다”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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