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대전 '슈퍼맨' 이준서, "팬분들 응원, 감사하고 꿈같죠"

오종헌 기자 2022. 8.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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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2-1로 제압했다.

이준서는 "댓글이나 반응들을 잘 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말해준 게 있다. 지난 경기 후에는 '대전에 슈퍼맨이 떴다'는 말을 들었다. 정말 감사했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주시는지 모르겠다. 감사하고 꿈같다. 홈 경기 때는 팬분들을 등에 업고 있어서 힘을 얻는 것 같다. 물론 원정 경기 때도 많이 오신다.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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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좋은 선방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이준서 골키퍼가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2-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대전은 2위(승점50)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카이저, 윌리안 두 외국인 공격수였다. 대전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40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임덕근의 크로스를 카이저가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어 4분 뒤에는 윌리안이 환상적인 드리블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수문장 이준서의 활약도 충분히 보탬이 됐다. 전반 20분 박세직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낸 이준서는 전반 27분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유강현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이준서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이준서의 활약으로 페널티킥 실점 외에 헌납하지 않았다. 

이준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들였다. 시즌 도중 김동준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 기회를 잡은 이준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9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5회를 기록했다. 최근에도 주전 수문장 이창근의 이탈로 선택을 받았고, 부산 아이파크전에 이어 2연속 출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준서는 "잦은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런데 오늘은 비가 안 오고 더웠다. 그럼에도 경기장을 찾아와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내 앞에서 열심히 뛰어준 형들 덕분에 승리했던 것 같다. 소통을 통해서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더운 날씨 때문에 숨이 턱턱 막혔다. 숨이 막힌다고 생각했을 때 겨우 20분밖에 안 지났더라. 하지만 조금씩 몸이 풀리면서 경기를 하는 게 재밌었다. 사실 시간 지나고 70~80분 정도 지나니까 다리에 경련이 왔다. 하지만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끝까지 잘 지켜준 형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이준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믿고 쓰는 (이)준서"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준서는 "감독님이자 축구 선배에게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다. (이)창근이 형의 부재 속에 제가 나왔는데 2승을 챙겨 기쁘다. 항상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기회를 잡았던 것 같다. 다시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시즌 첫 출전이었던 지난 경기에서는 실수만 하지말고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는 더 떨리더라. 긴장도 됐다. 일부러 몸 풀 때부터 여유롭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PK골을 내줘 아쉽지만 추가 실점없이 잘 이겨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서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프로에 오기 전에 부상이 잦았다. 그걸 다 이겨냈다. 크게 다치지 않아서 이렇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목표는 다치지 않고 오래오래 축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팀을 위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K리그1 승격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준서는 "댓글이나 반응들을 잘 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말해준 게 있다. 지난 경기 후에는 '대전에 슈퍼맨이 떴다'는 말을 들었다. 정말 감사했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주시는지 모르겠다. 감사하고 꿈같다. 홈 경기 때는 팬분들을 등에 업고 있어서 힘을 얻는 것 같다. 물론 원정 경기 때도 많이 오신다.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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