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마법' 조용호, '챔피언 KT' 반격의 선봉장

케이비리포트 2022. 8. 1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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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BO리그는 후반기에 접어들어 갈수록 중상위권의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공했던 KT 위즈는 4위 굳히기를 넘어 3위 싸움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리그 환경은 타자들에게 불리해졌으나 조용호는 기량 향상을 통해 '역주행'을 입증하고 있다.

1번 타자 조용호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며 출루한 뒤 득점해 KT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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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루율 0.397 5위' 조용호,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로 도약

[케이비리포트]

 타율 0.320으로 리그 7위인 KT 리드오프 조용호
ⓒ KT위즈
 
2022 KBO리그는 후반기에 접어들어 갈수록 중상위권의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공했던 KT 위즈는 4위 굳히기를 넘어 3위 싸움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KT는 14일 기준으로 5위 KIA 타이거즈에 5.5경기 차로 앞선 가운데 3위 키움 히어로즈를 4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KT는 후반기에 11승 7패 승률 0.611로 리그 3위에 오르며 상승세다. 

간판 타자 강백호의 장기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KT가 오히려 강자의 면모를 되찾는 이유 중 하나는 붙박이 1번 타자 조용호의 활약 덕분이다. 조용호는 후반기에 타율 0.371에 홈런 없이 1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57로 KT의 상승세에 앞장서고 있다. 

후반기 지표만 빼어난 것이 아니다. 시즌 타율 0.320로 리그 7위에 오른 가운데 1홈런 25타점 OPS 0.777로 비율 지표가 준수하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 3할 타율을 작성하며 커리어하이까지 찍을 전망이다. 

※ KT 조용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KT 조용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90으로 팀 내 타자 중 3위에 올라있다. 32홈런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며 사실상 홈런왕이 확정적인 4번 타자 박병호와 같이 화려한 것은 아니나 공격 첨병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스트라이크 존의 확대로 타자들의 출루율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리그 평균 출루율은 2021년 0.346에서 올해는 0.332로 0.014가 낮아졌다. 반면 조용호의 출루율은 지난해 0.349로 리그 38위에 그쳤으나 올해 0.397로 0.048이나 향상된 가운데 리그 5위다. 리그 환경은 타자들에게 불리해졌으나 조용호는 기량 향상을 통해 '역주행'을 입증하고 있다. 

조용호의 높은 출루율은 타석당 평균 투구 수와 연관 지을 수 있다. 그는 타석당 평균 4.10개의 공을 던지게 해 리그 7위에 올라있다. 1번 타자 조용호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며 출루한 뒤 득점해 KT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2018년 11월 SK에서 KT로 무상 트레이드된 조용호
ⓒ KT위즈
 
2014년 SK 와이번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조용호는 1군 데뷔 2년 차였던 2018년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 11월 KT로 아무런 대가 없이 무상 트레이드되었다. 170cm 75kg로 프로야구 선수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에 장타력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해 SK는 정규 시즌 233홈런을 몰아치며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홈런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를 연파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조용호는 KT 이적 후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외야 주전을 꿰찼다. 지난해는 한국시리즈를 처음 경험하며 첫 우승 반지까지 획득했다. 

우승 경험을 갖췄으며 선발 마운드가 탄탄한 KT가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순위가 높은 팀을 잡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KT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34세 시즌에 정상급 리드오프로 도약한 조용호가 올해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2년 연속으로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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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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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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