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밝힌 도발 이유.."싫어하는 투헬에게 3연패? 중요한 문제였어"

고성환 입력 2022. 8. 1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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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유독 도발적인 세레머니를 펼친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도 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에게 무릎 꿇을 수 없다는 그의 각오였다.

그는 "양 팀의 세레머니 모두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달리고 점프하고. 우리와 첼시 간에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세레머니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싫어하는 감독에게 3연패하는 것은 내게 분명 중요했다.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하고, 내 정신력과 열정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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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로 스포르트 공식 SNS.

[OSEN=고성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유독 도발적인 세레머니를 펼친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도 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에게 무릎 꿇을 수 없다는 그의 각오였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첼시 상대 5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칼리두 쿨리발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리스 제임스에게 또 한 번 실점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해리 케인의 골이 터지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치열했던 경기만큼이나 양 팀 감독의 충돌도 화제를 모았다. 콘테 감독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자 첼시 벤치를 향해 포효했다. 안 그래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있던 투헬 감독은 이에 분노했고, 그와 가벼운 몸싸움까지 벌였다. 투헬 감독은 이후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이 터지자 비슷한 세레머니로 그대로 갚아주기도 했다.

두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다시 충돌했다. 둘은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돌연 흥분하며 말싸움을 벌였고, 결국 사이좋게 퇴장당하고 말았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에도 심판 판정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불만을 식히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콘테 감독은 투헬 감독과 충돌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퇴장 장면에 관한 질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와 경기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격렬한 경기였다. 정말 힘든 경기였지만, 잘 알고 있듯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경기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첼시는 정말 좋은 팀"이라고 답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잘 알고 있듯이 나는 결코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른 이들이 심판 판정을 언급하는 걸 보면 조금 화가 나긴 하지만, 모두가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려 한다. 나는 잉글랜드에서 절대 심판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세레머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양 팀의 세레머니 모두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달리고 점프하고. 우리와 첼시 간에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세레머니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싫어하는 감독에게 3연패하는 것은 내게 분명 중요했다.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하고, 내 정신력과 열정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려 한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투헬 감독과 두 번 만나 모두 득점 없이 패했다. 그는 이러한 아픈 기억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더욱 승리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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