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하는 이재명..朴·姜 97그룹 '단일화'로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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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가 굳어지면서 박용진·강훈식 두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위한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코너에 몰린 두 후보가 마지막으로 고려할 카드는 단일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숙고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며 "다만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해서 효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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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기다리겠다"..강훈식 "고민하며 마음 정리"
(서울=뉴스1) 전민 박상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가 굳어지면서 박용진·강훈식 두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위한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세론에 맞서는 97그룹(70년대생·90년대 학번) 세대 교체론이 '미풍'에 그쳤다는 평가와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 카드인 단일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순회경선 2주 차까지 모든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과반을 넘어선 동시에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주 차 순회경선과 비슷한 결과였지만, 두 후보 모두 '믿었던 구석'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이다.
박 후보는 믿었던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 16.96%를 받는 데 그쳤다. 박 후보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의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인 20.7%보다도 낮은 성적을 받아들었다.
강 후보도 자신의 안방인 충청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로 반전을 쓴다는 계획이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충남 지역에서 17.29%로 순회경선 이후 첫 두 자릿수 득표율과 특정 지역 첫 2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외 충청 지역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결국 코너에 몰린 두 후보가 마지막으로 고려할 카드는 단일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은 본경선 시작 이전부터 제기됐으나,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박 후보에 비해 강 후보는 다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논의가 진전되지는 못했다.
당내에서는 충청이 정치 기반인 강 후보가 적어도 충청 지역순회 경선이 끝날 때까지는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간 박 후보는 "당심과 민심을 반영하는 방식이라면 어떤 방식이든 좋다"며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강 후보는 "비전과 가치 경쟁이 우선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었다.
다만 충청권 경선 이후 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당을 위해서 어떤 게 최선의 결과일지 고민하고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말하며 단일화 여지를 열어뒀다.
박 후보도 "충청 선거가 오늘 끝났고 이제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여전히 같은 마음이다.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숙고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며 "다만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해서 효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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