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은 잡고 선수는 박치기.. 하베르츠, 'SON 동료' 로메로와 육탄전

이정철 기자 2022. 8. 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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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가 전쟁같은 '런던 더비'를 치렀다.

두 팀의 사령탑 모두 퇴장을 당한 가운데,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 또한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박치기를 선보였다.

백미는 양 팀 사령탑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간의 싸움이었다.

결국 양 팀 감독은 모두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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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가 전쟁같은 '런던 더비'를 치렀다. 두 팀의 사령탑 모두 퇴장을 당한 가운데,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 또한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박치기를 선보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카이 하베르츠. ⓒSPOTV 중계화면 캡처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2시 30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통해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80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결과만큼이나 뜨거운 신경전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미는 양 팀 사령탑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간의 싸움이었다.

경기 내내 신경전을 펼치던 양 팀 감독은 후반 2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득점이 터졌을 때 제대로 붙었다. 동점골 후 흥분한 콘테 감독은 첼시 투헬 감독쪽으로 달려갔고 이를 도발행위로 판단한 투헬 감독은 그대로 콘테 감독과 충돌했다. 이후 양쪽 벤치가 모두 달려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왼쪽)·안토니오 콘테 감독. ⓒAFPBBNews = News1

양 팀 감독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후반 22분 리스 제임스의 골이 터지자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쪽을 지나며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콘테 감독은 반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또 싸움이 일어났다. 후반 40분 하베르츠가 공을 쫓아가는 척하며 로메로를 박았다. 두 선수는 머리를 맞대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양 팀의 감정이 극도로 악화됐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장면이었다. 고의적인 행동을 한 하베르츠는 경고카드를 받았다.

결국 양 팀 감독은 경기 후에도 폭발했다. 콘테 감독이 악수를 청했고 이에 투헬 감독도 손을 내밀며 맞잡았다. 악수에 응하는듯 했지만 투헬 감독은 악수를 하고 가려는 콘테 감독의 손을 끝까지 붙잡았다. 그리고 콘테 감독과 설전을 벌였다. 결국 양 팀 감독은 모두 퇴장을 당했다.

사령탑은 손을 잡고 하베르츠는 로메로에게 박치기를 했다. 이날 만큼은 축구장이 아닌 격투기장으로 변신한 스템포드 브릿지다.

카이 하베르츠(왼쪽)·크리스티안 로메로.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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