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하반기 '2차 가격 인상'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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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의 '2차 가격 인상'이 도미노처럼 벌어지고 있다.
상반기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와 곡물·원자재, 물류비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대부분 브랜드들이 최소 한 번의 가격 조정을 가졌고 일부 업체들이 재인상에 나선 것이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버거류 36종 등 메뉴 46종의 가격을 평균 4.5%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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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최소 1번씩 인상..커피빈은 올해만 3번 올려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프랜차이즈 업계의 '2차 가격 인상'이 도미노처럼 벌어지고 있다.
상반기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와 곡물·원자재, 물류비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대부분 브랜드들이 최소 한 번의 가격 조정을 가졌고 일부 업체들이 재인상에 나선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최근 '해피모닝' 가격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렸다. 커피빈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음료 가격을 인상했고, 이 기간 아메리카노 가격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뛰었다. 올해만 총 세 차례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도미노피자도 올해 1월에 이어 지난 12일부터 피자 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라지 사이즈 피자는 1000원, 미디엄 사이즈는 500원씩 조정했으며, 스파케티와 치킨 메뉴도 1000원씩 올랐다.
업계 1위 도미노 피자가 가격을 올해만 두 번 올리면서 다른 피자 업체들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피자헛과 파파존스도 올해 한 차례씩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햄버거 업계에서는 이미 일부 업체들이 1년새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버거류 36종 등 메뉴 46종의 가격을 평균 4.5%씩 올렸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가격을 올리며 불고기버거 단품 가격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뛰었다.
KFC도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에서 200원씩 올린 뒤 7월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를 포함한 버거와 치킨 제품 일부에 대해 두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하반기 가격 인상은 예견돼 왔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기업 중 절반 수준인 53%가 '올해 내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가격 인상은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와 곡물·원자재, 물류비 상승 등 악재가 겹친 결과다. 원가 부담을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이 상승 폭이 워낙 커서 하반기에도 소비자 가격 인상이 계속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수익성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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