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빅버드 700호골? 있는 줄도 몰랐어요!"..수원 역사 장식한 오현규

하근수 기자 2022. 8. 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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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 통산 700호골' 주인공 오현규가 수원 삼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하며 성남FC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는 "700호골이 있는 지도 몰랐다. 어쩌다 보니 넣게 됐지만 정말 영광스럽다. 수원 구단 역사를 함께 할 수 있어 스스로도 감동이다"라며 수원에 대한 남다른 사랑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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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빅버드 통산 700호골' 주인공 오현규가 수원 삼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하며 성남FC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에서 성남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승점 27)은 10위로 도약했다.

경기 종료 이후 기자회견장에 오현규가 참석했다. 이날 오현규는 고명석 선제골 이후 성남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결실을 맺었다. 특히 오현규가 기록한 득점은 빅버드 통산 700번째 골로 남으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먼저 오현규는 "오늘 패배하면 성남에 승점 3점 차이로 따라잡힐 수 있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절실했던 부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득점이 많이 없었는데 골을 많이 넣은 만큼 남은 경기들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늘 성남전 오현규는 안병준을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이병근 감독이 따로 언급할 정도로 의지가 강했으며, 최근 컨디션이 올라왔던 부분들이 주요했다. 오현규는 "수원 유스를 거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모두가 중요하게 느껴진다. 클럽에 대한 헌신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팬들을 사랑하는 것도 많은 분들이 아신다. 감독님의 믿음이 느껴지기에 득점도 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팀을 위한 헌신이라면 오현규는 선발과 교체도 중요치 않다. 오현규는 "선발로 출전하든 후반에 조커로 나오든 감독님께서 맡겨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체로 나와도 불만은 전혀 없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형들 모두 항상 믿어주셨기에 오늘 득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감개무량한 700호골이지만 오현규는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오현규는 "700호골이 있는 지도 몰랐다. 어쩌다 보니 넣게 됐지만 정말 영광스럽다. 수원 구단 역사를 함께 할 수 있어 스스로도 감동이다"라며 수원에 대한 남다른 사랑도 표현했다.

최근 오현규는 헤더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실 특별한 강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현규는 "중고등학생 유소년부터 헤더골은 단 1골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최근에 헤더골이 많아지면서 스스로 생각했지만 공격수는 어느 부위로 넣든 득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득점은 득점인 만큼 기분이 좋다"라며 설명했다.

다음 라운드 오현규와 수원은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다. 끝으로 오현규는 "그동안 있었던 경기들 가운데 기회도 찬스도 많았지만 운이 정말 안 따랐다. 오늘 승리함으로써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또한 "다음 제주전은 물론 8월에 있는 경기를 전부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경기력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항상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가면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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