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오버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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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이번 대국을 치르기 전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
강동윤 9단과의 YK건기배 결승에서 2연패를 당하며 초대 우승컵을 내줬고, 변상일 9단과의 GS칼텍스배 4강전 역시 고전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다음 판은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두다 보니 더 안 풀렸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던 박정환 9단에게 이번 명인전 8강은 절대 물러나선 안 될 마지노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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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이번 대국을 치르기 전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 강동윤 9단과의 YK건기배 결승에서 2연패를 당하며 초대 우승컵을 내줬고, 변상일 9단과의 GS칼텍스배 4강전 역시 고전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다음 판은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두다 보니 더 안 풀렸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던 박정환 9단에게 이번 명인전 8강은 절대 물러나선 안 될 마지노선일 것이다.
강승민 8단 역시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기에 흑1, 3으로 치열한 패 공방전이 시작된다. 백4는 부분적으로 악수지만 패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흑7은 다소 작은 팻감. 5도 백1로 해소한 후 백3에 한 칸 뛰었다면 백10까지 백의 두터움이 돋보이는 진행이었다. 실전 백8로 받아주자 흑은 백10의 악수팻감을 받아내게 됐다. 이때 흑13이 강승민 8단의 오버페이스. 앞서 흑7의 팻감을 백이 받아줬기에 한 번 더 욕심을 낸 것이 화근이다. 좌상귀 악수를 받아낸 만큼 6도 흑1, 3으로 후퇴해주는 것이 최선이었다. 실전 백22까지 진행되자 박정환 9단의 실수였던 백8이 실리로 더 이득을 본 결과를 낳았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그러하듯 바둑 역시 더 나중에 실수를 한쪽이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 선수로 백24, 30에 돌이 놓이고, 백32에 선착해선 완연한 백의 우세.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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