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도발→종료 후 퇴장..콘테, "둘 다 세리머니 멋지지 않았어?"

백현기 기자 2022. 8. 1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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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몸싸움과 퇴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첼시와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첼시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18분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칼리두 쿨리발리가 발리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쿨리발리의 첼시 데뷔골이었다. 후반에는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벤 데이비스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내줬고 호이비에르가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양 팀 감독이 신경전을 벌였다. 호이비에르의 골이 터진 후 콘테 감독은 기쁨에 겨워 투헬 감독 앞에서 환호했고, 투헬은 콘테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경고했다. 둘은 서로 몸싸움을 벌였고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두 명에게 각각 경고를 주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또 한 번 첼시가 달아났다. 후반 32분 첼시가 전방압박에 성공했고 리스 제임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제임스의 골이 터진 후 투헬은 콘테 앞으로 지나치며 관중석으로 달려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때는 콘테는 고개를 숙인 채 투헬에게 반응하지 않았다.


두 감독은 끝까지 충돌했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2-2 동점이 만들어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두 감독은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고, 다시 신경전이 붙었다. 결국 테일러 주심은 두 감독 모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까지 엉키며 아수라장이 됐다.


콘테는 경기 후 투헬과의 충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콘테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로 말하는 것이다. 굉장히 치열한 경기였고 우리에게 힘든 경기였다”고 말하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서로의 도발에 대해 “나와 투헬 모두 멋진 세리머니였다(웃음). 우리는 둘다 질주했고 점프하기도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것이 축구다. 축구에 열정을 쏟는다면 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오늘 경기는 둘다에게 모두 중요했다”고 말하며 큰 문제가 아니라 밝혔다.


한편 주심에게 퇴장을 받은 것에 대해 콘테는 “주심은 정확히 벤치 쪽에서 급격하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퇴장을 받아들였고, 다시 말하지만 큰 일이 아니다. 문제는 나와 다른 코칭 스태프들 사이에서 벌어진 것이지 주심의 탓은 아니다”고 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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