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에 분노한 투헬 "축구장에서 머리채 잡아도 노파울?"

[뉴스엔 김재민 기자]

투헬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분노했다.

첼시는 8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첼시가 전술적으로 우위를 점한 경기였지만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첼시는 중원 싸움에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9분 칼리두 쿨리발리의 데뷔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후반 23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32분 리스 제임스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지만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전 5연승을 이어가던 첼시의 상대 전적 연승이 끊겼다.

이날 경기에서 투헬 감독과 콘테 감독은 격하게 맞붙었다. 토트넘의 동점골 상황에서 한차례 충돌한 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악수를 하다 한 번 더 다툼을 벌였고 결국 두 사람 모두 레드 카드를 받았다.

투헬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종료 후 상황에 대해 "우리가 악수할 때 다른 그의 생각이 달랐다고 생각했다. 필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필요하지 않은 것은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대단했다. 오늘 이길 자격이 있는 건 우리 뿐이었다. 상대 두 골은 모두 부당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의 동점골 상황을 앞두고 하베르츠가 당한 태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히샬리송의 파울이 모두 불리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또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마르크 쿠쿠레야의 머리카락을 잡아 넘어뜨린 장면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그는 "카이 하베르츠가 확실한 파울을 당했지만 그냥 넘어갔다. 히샬리송은 오프사이드였다. 축구장에서 머리채를 잡아도 되는 때가 있나"고 말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우리가 90분을 지배했고 날카로웠고 굶주려 있었다. 톱레벨 경기력이었다. 그럼에도 합당한 결과를 얻지 못해 유감이다"고 말했다.(사진=토마스 투헬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