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짝,짝.. 이소영 짝수해마다 우승
이소영(25)에게 2022년은 ‘약속의 짝수 해’다. 2016년부터 짝수 해에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던 그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승을 추가했다.
이소영은 14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그는 이날 버디만 5개 잡은 박현경(22)과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동타를 이뤘다. 연장 두 번째 홀(18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은 이소영이 박현경을 꺾고 투어 통산 6승을 쌓았다. 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이소영은 2018년 3승, 2016·2020·2022년에 1승씩 거뒀다. “짝수 해에만 우승하는 흐름을 홀수 해였던 작년에는 징크스로 여겨 꼭 깨고 싶었다. 짝수 해인 올해엔 깨지지 않길 바라며 더 열심히 했다. 내년엔 깨보겠다.” 이날 투어 데뷔 후 두 번째 연장전을 치렀다는 그는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당시 처음 연장전에 나가봤다. 그때 져본 경험 덕분에 이번엔 긴장이 덜 되고 조금 더 편했다”고 했다.
이소영은 지난해부터 코치와 스윙, 루틴을 바꾸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일정한 리듬과 파워,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이전과 조금 다른 느낌의 스윙을 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조금씩 감을 찾기 시작했다”고 했다. 원래는 연습 스윙을 두 번씩 하는 것이 루틴이었는데, 이를 한 번으로 줄이거나 살살 해보는 등 여러 방법을 실험해봤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선 연습 스윙을 한 번씩만 하는 대신 진짜 샷을 하는 것처럼 신중하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올 시즌 목표였던 1승을 이뤘으니,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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