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승엽 넘었다

광주/박강현 기자 2022. 8. 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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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의 이대호가 14일 광주 KIA전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격하고 있다.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40·롯데)가 한국인 프로리그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14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초 1타점 적시타와 9회초 1타점 2루타 등 안타 2개를 쳤다. 그는 이날까지 한·미·일 3개 프로리그(1군 기준) 통산 2843안타를 때렸다. 국내 리그 2147개, 일본 622개, 미국 74개다.

이는 KBO리그에서 데뷔한 선수 중 프로리그 최다 안타 기록이다. 종전 1위는 국내리그에서 2156개, 일본에서 686개의 안타를 친 이승엽(2842개)이었다. 현재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박용택이 19시즌 2236경기를 뛰면서 쌓은 2504안타다. 이대호는 KBO 리그 통산 최다 안타 9위다. 8위는 2156개(15시즌)를 날린 이승엽이다.

이대호에게 ‘8월 14일’은 상징적 의미가 깊은 날짜다. 그는 정확히 12년 전인 2010년 8월 14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9경기 연속 홈런이란, 세계 야구사에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세계 최다 기록(비공인)으로, 미국과 일본에서도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KIA도 이런 점을 감안해 13일 치른 이대호 은퇴 투어 행사에서 ‘영원한 홈런왕을 기억하며...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이라고 새겨진 광주 무등야구장 미니어처 트로피를 선물했다.

롯데는 14일 이대호의 5타수 2안타 2타점, 깜짝 스타 신용수의 시즌 2호 홈런 등 활약을 앞세워 KIA를 5대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서준원이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9월 3일 사직 한화전 이후 345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최근 5경기 4승 1패 상승세를 탄 롯데는 KIA전 5연패를 끝냄과 동시에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5위 KIA와의 승차를 5경기로 줄이면서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SSG는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최정의 결승 홈런으로 5대4로 이겼다. NC는 홈에서 LG를 6대2로 꺾었다. NC 선발 투수 김태경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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