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네' 손흥민, 첼시만 만나면 침묵만 [EPL 리뷰]

김재민 2022. 8. 15.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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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첼시전 연패를 가까스로 끊었지만, 손흥민의 첼시전 악몽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이후 첼시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또 전반 42분 손흥민이 자기 진영에서 볼을 받자마자 첼시 선수 3명이 단시간에 달라붙어 볼을 탈취했다.

해리 케인의 '극장골'로 토트넘이 패배를 면하기는 했지만, 손흥민의 침묵 속에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12경기 무승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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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토트넘은 첼시전 연패를 가까스로 끊었지만, 손흥민의 첼시전 악몽은 이어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8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약 79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볼을 자주 빼앗기는 등 부진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첼시와의 악연이 또 한 경기 이어졌다.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유난히 약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이후 첼시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부상과 아시안컵 차출로 결장한 3경기를 제외하면 7경기째 무득점이다. 손흥민이 이렇게 골을 넣기 어려워 한 팀은 찾기 어렵다.

특히 지난 2020년 1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후로는 철벽 봉쇄당하고 있었다. 투헬 감독은 첼시 부임 후 토트넘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첼시는 손흥민에게 가는 볼 줄기를 제한하고, 손흥민이 볼을 받더라도 시간 여유를 주지 않는다. 손흥민의 장기인 공간 침투 기회 자체를 주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투헬 감독은 손흥민을 쉽게 제압해 왔다.

투헬 감독은 이날 경기도 손흥민을 봉쇄할 수 있는 라인업을 짜 왔다.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섰고 피지컬이 좋은 루벤 로프터스 치크가 오른쪽 윙백에 자리했다. 오른쪽 센터백 스토퍼로는 본래 풀백인 리스 제임스가 섰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는 손흥민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전반 41분 손흥민이 단독 돌파 기회를 잡았지만 제임스가 과감하게 잡아채며 파울로 질주를 끊었다. 경고를 받더라도 손흥민이 치고 달릴 기회 자체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또 전반 42분 손흥민이 자기 진영에서 볼을 받자마자 첼시 선수 3명이 단시간에 달라붙어 볼을 탈취했다.

집중 견제 속에서도 손흥민은 몇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분 케인의 스루패스를 끝까지 쫓아가 넘어지면서도 슈팅을 만들어내는 투지를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무력한 경기였고 손흥민은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볼 터치를 29회 가져가는 데 그쳤고 소유권 상실이 무려 12회나 됐다.

손흥민의 첼시전 침묵은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다. 해리 케인의 '극장골'로 토트넘이 패배를 면하기는 했지만, 손흥민의 침묵 속에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12경기 무승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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