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비디디' 곽보성, "T1전 패배 이후 다시 승부욕 불타올라"

강윤식 입력 2022. 8.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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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비디디' 곽보성.
시즌을 마무리한 농심 레드포스의 '비디디' 곽보성이 T1전 패배로 인해 다시 승부욕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농심은 1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격파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곽보성은 "2라운드 T1전 3세트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날 너무 힘들었다"며 "올해는 엄청난 생각 없이 약간 좀비처럼 사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 경기를 계기로 승부욕이 불타오르고 다시 잘하고 싶어졌다는 의지가 커졌다"고 지난 T1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또, "저희가 올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 같다"며 "팬들이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줘서 마지막 두 경기를 잘한 것 같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곽보성과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은.

A, 비록 순위 변동은 없는 경기였지만 다 같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해서 기분 좋다.

Q,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는지.

A, 개인적으로 무언가가 걸려있지 않은 데도 부담감도 있고 긴장도 됐다. 원래 그런 경기면 편하게 했었는데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거 보여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았다.

Q, '드레드' 이진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온라인으로 경기에 참여했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A, 1, 2주 전부터 다 같이 감기에 걸렸었다. 그때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음성 판정 받았고 이후 몇 명은 나았는데 '드레드' 이진혁이 낫지를 않았다. 그래서 연습도 원활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들 마음가짐이 편했는지 경기에 대해서 따로 부담감을 가지지는 않았다.

Q, 농심은 시즌 내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무엇이 문제였다고 생각하는지.

A, 개인적인 생각으로 올해는 개인 실력에 중점이 있기보다는 누가 설계를 잘하느냐, 상황을 잘만드냐 싸움이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또, 메타 자체가 바텀 설계가 안되면 이기가 힘들었는데 그런 부분 역시 다 같이 잘되지 않았다.

Q, 그래도 시즌 막바지에 와서는 폼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A, 전체적으로 걸린 것이 없다 보니까 부담 없이 편하게 임했던게 경기에서도 보여진 것 같다.

Q, 특히 오늘 경기력이 아주 매서웠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이 컸던 것 같나.

A, 그런 부분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상대가 무리하는 게 느껴졌다. 그런 좋은 부분들이 겹쳤다.

Q, 한 시즌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A, 2라운드 T1전 3세트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날 너무 힘들었다. 올해는 엄청난 생각 없이 약간 좀비처럼 사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 경기를 계기로 승부욕이 불타오르고 다시 잘하고 싶어졌다는 의지가 커졌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A, 저희가 올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 같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줘서 마지막 두 경기를 잘한 것 같다. 올 한 해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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