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기다렸는데..'E.T.' 40주년 콘서트 결국 우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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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충북 제천비행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E.T.'('이티') 40주년 기념 필름콘서트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MF) 측은 예정보다 50분 늦은 이날 오후 8시50분께 콘서트를 시작했으나 1시간 만에 다시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전날 오후 의림지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당을 나온 암탉' 필름콘서트는 우천으로 인해 제천시 문화회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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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14일 밤 충북 제천비행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E.T.'('이티') 40주년 기념 필름콘서트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MF) 측은 예정보다 50분 늦은 이날 오후 8시50분께 콘서트를 시작했으나 1시간 만에 다시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예보에 없던 강한 비로 인해 리허설 및 공연 시간이 지연됐다"며 "비가 잦아들어 공연을 재개했지만 이후에도 강한 비가 쏟아져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제천에는 37.6㎜의 비가 내렸다. 그러나 이 가운데 29.4㎜가 공연 예정시각 한 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집중됐다.
장대비에도 비옷 차림으로 기다리던 관객들은 뒤늦게 영화 상영과 연주가 시작되자 환호성을 질렀으나 결국 공연을 절반밖에 관람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콘서트는 영화제 측이 올해부터 야외공연 주무대를 제천비행장 특설무대로 옮기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로부터 공연 판권을 수입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였다.
제시카 게틴의 지휘 아래 80여 명으로 구성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영화 상영과 함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이티'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음악감독 존 윌리엄스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영화 속 캐릭터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스코어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1일 개막해 엿새 동안 제천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중부지방에 계속되는 호우로 행사 진행에 연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오후 의림지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당을 나온 암탉' 필름콘서트는 우천으로 인해 제천시 문화회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40년 만에 이티를 다시 만나는 데 천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두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관객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운영 면에서는 우천에 대한 대비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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