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람 특검, '증거 위조 의혹'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
우철희 2022. 8. 14. 22:34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증거 위조 의혹으로 긴급체포한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안미영 특검은 오늘(14일) 변호사 A 씨에 대해 증거위조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군인권센터에 조작된 대화 녹음파일을 넘긴 혐의를 받는데, 파일에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기계식 음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군인권센터가 군 검사들 대화 내용이라고 공개한 녹취록에는 부실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가해자를 불구속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거나 수사와 연관성이 없는데도 이예람 중사 사진을 보고서에 넣으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특검은 A 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 관련자 진술, 과학적 수사기법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로 혐의를 확인했다면서 A 씨를 지난 12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15일) 오후에 열리고,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 늦게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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