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모처럼 골잔치!' 이병근이 평가한 '선제골' 고명석과 '멀티골' 전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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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모처럼 화력쇼를 펼치면서 성남FC를 잡았다.
이병근 감독은 전진우와 고명석에 대해 특별히 칭찬하며 기뻐했다.
오현규, 전진우, 정승원, 류승우가 포진한 수원 화력이 폭발했다.
이병근 감독은 "성남이 4-4-2로 나오지 않고 3-4-3으로 나와 대비했던 부분이 완전히 맞아떨어지진 않았다. 전반전은 기세에서 조금 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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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수원 삼성이 모처럼 화력쇼를 펼치면서 성남FC를 잡았다. 이병근 감독은 전진우와 고명석에 대해 특별히 칭찬하며 기뻐했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에서 성남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승점 27)은 10위로 도약했다.
오현규, 전진우, 정승원, 류승우가 포진한 수원 화력이 폭발했다. 전반 27분 이기제가 올린 코너킥을 고명석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 이기제 크로스를 오현규가 헤더로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박수일에게 한차례 실점을 허용했지만 머지않아 다시 달아났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을 가져갔던 전진우가 후반 19분과 35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수원은 성남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이후 이병근 감독은 "비가 오는 날씨 속에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것들이 큰 힘이 됐다. 선제 득점으로 달아나고 실점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이 해야 할 부분에 대해 다시 찾았다. 팬들이 오늘 승리로 즐거우셨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스코어는 완벽하지만 전반전은 짚어볼 부분이 있다. 성남이 변칙을 가하면서 수원은 초반 분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이병근 감독은 "성남이 4-4-2로 나오지 않고 3-4-3으로 나와 대비했던 부분이 완전히 맞아떨어지진 않았다. 전반전은 기세에서 조금 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복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빠른 선제 득점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추가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중요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했기에 우리 쪽으로 좋게 흘러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
멀티골을 터뜨린 전진우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병근 감독은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던 경기는 (전) 진우가 득점하거나 상대 조직을 무너뜨렸다. 진우, (오) 현규, (정) 승원, (류) 승우 같은 선수들이 공수 모두에서 하나가 되어서 잘 해줬다. 그런 부분에 있어 앞으로를 기대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진우가 넣으면 이긴다는 공식이 나오는데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스스로도 여기서 멈추지 말고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꾸준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팀도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조언도 건넸다.
지난 라운드 치명적인 실점 이후 오늘 경기 천금 같은 선제골을 넣은 고명석 이야기도 나왔다. 이병근 감독은 "나는 늘 (고) 명석이를 할애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수비수들 가운데 스피드나 제공권이 있는 선수들이 없다. 불투이스가 공격적으로 하고 있지만 뒷공간에 대한 걱정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부분들을 명석이가 스피드가 좋기에 적재적소에 커버한다. 4백 뒷공간이 위험하고, 상대는 파고들려는 것을 생각하기에 명석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잘하다가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저번 경기 실수로 인해 의기소침했는데, 득점으로 실수를 지우지 않을까 생각한다. 명석이가 부상만 없다면 수원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거고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라며 믿음을 보내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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