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슈디 걱정 글 올렸던 조앤 롤링 "다음은 네 차례" 협박 받아
박은하 기자 2022. 8. 14. 22:08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이 트위터에서 살만 루슈디의 무사를 비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다음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아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롤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살만 루슈디가 뉴욕에서 강연 중 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트위터에 “끔찍한 소식이다. 듣자마자 매우 아팠다. 그가 괜찮기를”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미어 아지프 아지즈라는 이름의 트위터 사용자가 “걱정하지 마. 다음은 네 차례”라고 댓글을 달았다. 롤링은 이 메시지를 캡처해 트위터에 올린 뒤 “경찰이 나섰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경찰 대변인도 “롤링에게 온라인 위협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어 아지프 아지즈의 트위터 계정에는 루슈디를 흉기로 찌른 남성을 칭찬하는 글이 있었으며 롤링을 위협한 메시지는 14일 오전 기준으로 삭제돼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영화화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부서장들은 성명을 내고 “작가에 대한 위협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우리는 롤링을 비롯해 자신의 창조력과 의견을 용감하게 표현하는 모든 작가, 스토리텔러, 창작자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