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 대승' 이병근 감독 "희망을 본 경기였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수원이 성남을 상대로 4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거뒀다.
수원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에서 성남에 4-1로 이겼다. 전진우가 멀티골을 터트린 수원은 성남을 대파하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수원 이병근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비가 많이 오는 날씨 속에서도 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만회골을 허용해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처지지 않고 맡은 역할을 잘해줬고 다시 안정을 찾고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한발 더 뛸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 덕분이다. 팬분들이 그 동안 마음고생을 하셨을 것이다. 오늘 경기로 즐거워 하셨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와 결과를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우리가 예상한 것처럼 상대가 나오지 않아 그것에 대한 대비를 했지만 완전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기세에서 전반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른 선제골과 함께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추가골이 나와서 우리 분위기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첫 번째 득점과 두 번째 득점으로 인해 많은 골이 나왔고 어려운 상황에서 골이 나왔기 때문에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우리에게 좋게 작용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성남이 포백으로 나설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대비했는데 3-4-3으로 나와서 수비적으로 대응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선수들이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잘했다. 상대가 내려서서 5백이 될 수도 있었다. 미드필더진에서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 상대가 많이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역습에 강한 팀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대비를 많이했다. 우리 선수들이 박수일이나 밀로스 같이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잘 차단했다. 경기 순간 순간 우리 선수들이 대처를 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전진우에 대해선 "결과가 좋은 경기를 했을 때 전진우의 좋은 경기력과 결과가 나왔다. 공격진이 앞에서부터 수비적인 부분과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 하나가 되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희망을 가지고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리가 승리할 때 진우가 골을 넣고 진우가 골을 넣으면 승리하는 공식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진우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성남전에서 4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선 "경기가 잘되지 않았을 때 미팅했던 내용은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했고 고민을 했다. 그런 쪽에서 연습이나 훈련을 통해 득점하는 부분에 있어 더 많이 맞춰나가야 한다. 백패스와 횡패스가 많았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상대 뒷공간 공략을 하려는 모습이 많았다. 앞으로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톱으로 나섰을 때와 쉐도우 스트라이커가 있을 때 득점이 나오고 있다. (전)진우 (안)병준 (정)승원 (염)기훈이 등이 그런 역할을 해나간다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휴식기 동안에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 시간을 할애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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