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기회 놓쳤다..완패에 고개 숙인 김남일 감독 "올해 최악의 경기"[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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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김남일 성남FC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1-4 대패를 당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성남은 18점으로 최하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9위 대구FC와 10위 수원 삼성(이상 27점), 11위 김천 상무(26점)에 8~9점 뒤진다. 12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순위를 뒤집기엔 차이가 크다.

치명적 패배를 당한 후 김 감독은 “굉장히 당황스러운 결과다. 다른 것을 떠나 기본적인 것에서 차이가 난 것 같다. 볼 터치, 패스 하나에 어려움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문제가 나왔다. 올해 들어 최악의 경기라고 본다”라며 “1대1 상황에서 우리 공격수들이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못했다. 반면에 우리 수비수들은 상대 공격수에게 공간을 쉽게 내주고 무너졌다. 아쉬운 경기다. 경기가 아직 남아 있고 팬들이 원하는 것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 분위기를 어떻게 다시 잡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성남은 2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찾았고 분위기도 살아났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으며 좋은 분위기를 탔는데 김천전 여파가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를 봐서는 어떤 것부터 손을 대고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다. 분명한 것은 문제가 있고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분위기 반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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