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의 만족감 "역할 커진 윤빛가람, 조율·패스·밸런스까지 조절"[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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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으로 전환, 윤빛가람 역할 커졌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남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수 밸런스가 좋았다. 주도하면서 경기를 했다. 큰 점수차로 승리해 팬들께 행복감을 선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잘해줬다. 포항을 상대로 승리가 없었는데 자발적으로 중요성을 잘 인식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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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포백으로 전환, 윤빛가람 역할 커졌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제주(승점 40·36골)는 3위 포항(승점 43·35골)과 격차를 줄였다.
홈 개막전에서 0-3 완패를 완벽하게 되갚았다. 남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수 밸런스가 좋았다. 주도하면서 경기를 했다. 큰 점수차로 승리해 팬들께 행복감을 선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잘해줬다. 포항을 상대로 승리가 없었는데 자발적으로 중요성을 잘 인식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이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그는 전반 18분에는 완벽한 프리킥으로, 후반 25분에는 적극적인 침투로 골 맛을 봤다. 경기 조율과 패스도 돋보였다. 남 감독은 “최근에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미드필더가 많아야 했다. 그러면서 윤빛가람이 필요했다. 득점은 물론 볼 소유, 템포, 전체적인 밸런스까지 다 조절해줬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주민규가 잔부상이 있어 이날도 후반 40분에서야 투입됐다. 그리고 1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주민규가 없이도 4골을 넣었다. 남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다. 주민규가 투입되자마자 골을 넣었는데 현재 우리 팀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부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정우재가 빠진 상황에서 조성준이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본인 포지션이 아님에도 사실상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남 감독은 “(왼쪽 풀백으로 쓸지는)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한번 봐야겠다. 원래 측면 수비수인 것 같다.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을 잘 발휘해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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