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보령머드축제..코로나에도 120만명 다녀갔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보령머드박람회)를 찾은 누적 관람객이 1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6일부터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5일 폐막한다.
보령시는 보령머드박람회를 찾은 누적 관람객이 12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보령시 관계자는 “13일 하루에만 1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며 “박람회 목표 관람객 수인 120만명을 무난히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개장 첫날부터 일주일간 보령머드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10만8791명에 그쳤다. 이는 하루 평균 1만5541명으로, 애초 박람회 조직위가 목표로 한 하루 평균 입장객인 4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관람객은 개장 보름째 50만명을, 폐막식을 4일 앞둔 지난 11일 100만명을 기록하며 행사가 진행될수록 많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각종 공연과 체육대회, 학술대회, 모임 등 전국 규모의 행사들이 연이어 열리며 관광객이 늘었다는 게 보령시의 분석이다. 축제 기간 보령머드박람회장에는 KBS <전국노래자랑>과 인기가수 등이 총출동하는 머드록 콘서트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의 폐막식은 15일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대천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해변음악회, 박람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폐막선언 초청 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해상멀티미디어 쇼 등이 진행된다. 보령시 관계자는 “무더위와 코로나19 재유행, 막바지 집중호우 등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면서 “머드박람회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남은 기간에도 폐막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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