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5호 골' 전진우·오현규, 수원 매탄소년단 '형님'들의 대반란

(베스트 일레븐)

수원 삼성 U-18 유스 출신 선수들이 팀의 분위기 반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막내 라인이 돋보였던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에는 '형님' 라인의 활약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성남 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차지했다. 전반 27분 고명석의 골로 앞선 수원은 후반 11분 오현규, 후반 19분과 35분에 터진 전진우의 멀티 골에 힘입어 후반 16분 박수일이 득점한 성남을 제압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맹활약 중인 오현규, 이번 시즌 부활을 노래하는 전진우가 훨훨 날았다. 둘은 지난 3일 대구 FC 원정에서도 나란히 골맛을 보며 수원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대구전 승리 후 6일 수원 FC 원정에서 2-4로 패한 수원은 성남과 홈경기에서 다시 반전을 노렸다.

전방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상대와 싸워주는 오현규, 개인기로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전진우의 호흡은 이번 경기에서도 찰떡이었다.

먼저 오현규가 머리로 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 찬스에서 큰 키와 제공권을 활용한 득점이었다. 이기제의 도움을 받은 오현규는 헤더로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뒤이어 전진우도 기어이 골을 터트렸다. 개인기로 상대를 제친 전진우는 직접 마무리를 지어 1점 차 스코어를 2점 차로 벌렸다. 전진우는 후반 35분 한 번 더 성남의 골문을 조준했다. 마나부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는 자신 있게 슛을 때려 넣었다. 점수는 3점 차로 벌어졌다.

두 유스 출신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수원은 8월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성남과 승점 격차를 6에서 9로 벌렸고,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서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린 수원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