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 밤부터 중부 다시 집중호우..최고 150mm

김민경 입력 2022. 8. 14. 21:20 수정 2022. 8. 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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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은 연휴 기간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어디에 얼마나 많은 비가 올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충남 지역 폭우부터 살펴보죠.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어젯밤(13일)부터 오늘(14일) 새벽까지 비구름의 이동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덥고 습한 공기가 충청지역에서 만나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습니다.

특히 밤에는 낮보다 바람이 강해서 수증기의 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비구름이 더욱 발달하게 되는데요.

오늘 새벽 1시쯤 충남 부여에 이 강한 비구름이 정체하면서 시간당 110.6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충남 청양에도 시간당 74mm에 이르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비가 다 그친 게 아니죠.

오늘 밤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낮 동안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렸는데요.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생긴 비구름이 중부지방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에는 한때 호우 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는데요.

경기 평택과 용인, 화성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소나기는 내일(15일) 낮까지 이어지겠는데,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많게는 80mm 이상, 충청 중·북부와 충남 북부, 경북에는 10에서 60mm, 강원 동해안에는 5에서 40mm가 예상됩니다.

[앵커]

이미 많은 비가 내려서 피해가 커질까 걱정인데, 내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면서요.

[기자]

슈퍼컴퓨터 예측으로 앞으로의 비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내일 낮까지는 비구름이 약해지면서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를 뿌리겠는데요.

오후부터는 다시 북한 지역에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비구름이 찬 공기에 밀려 내려오면서 내일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비구름은 점차 남하하면서 모레 새벽과 아침까지는 충청과 경북 지역에, 모레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에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기 동부와 충청, 경북 서부에 많게는 150mm 이상,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30에서 100mm입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흙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적은 비에도 산사태나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대피 준비를 꼭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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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immi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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