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명' 여유? '압승' 이재명 "박용진 찍더라도 투표 부탁한다"

2022. 8. 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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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70% 넘는 득표율로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굳혀가고 있다.

14일 민주당이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를 마친 뒤 공개한 지역 경선 결과에 따르면 권리당원 투표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3.28%, 박용진 후보 19.90%, 강훈식 후보 6.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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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70% 넘는 득표율로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굳혀가고 있다.

14일 민주당이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를 마친 뒤 공개한 지역 경선 결과에 따르면 권리당원 투표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3.28%, 박용진 후보 19.90%, 강훈식 후보 6.83%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이 후보가 압도적이었다. 이 후보는 79.69%로 선두였다. 박 후보 16.96%, 강 후보 3.35% 순이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1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연합]

이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분한 지지를 보낸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기를 각별히 당부한다. 박 후보를 찍더라도, 강 후보를 찍더라도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가)일반 국민 전체가 아니라 당 지지자와 무당층만 대상으로 하는 조사여서 제한적일 수 있겠다는 걱정을 했다. 어쨌든 국민의 의견을 반영키로 우리가 정한 것이어서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남은 호남, 수도권, 2차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들에게 더 집중해 최대한 이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강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놓곤 "더 기다려봐야 한다. 나는 여전히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강 후보는 "오늘 (득표율이)조금 달라졌는데, 어떤 게 최선의 결과인지를 고민하고 마음을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연합]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당 대표 출마자 합동 연설회에서 박 후보를 언급하며 "다르기 때문에 배제할 게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 더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은 지지를 끌어모을 것"이라며 "우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하고 공격하면 누가 남겠는가. 다른 이야기는 얼마든 할 수 있다. 그게 민주당의 역동성과 가능성"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또 다른 내로남불, 또 다른 사당화 논란에 스스로 걸어가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강 후보는 "어려울 때마다 충청이 중심을 잡았고, 나라의 어려움도 충청이 결정했다"며 "민주당의 어려움도 충청이 결정한다는 각오로 미래를 위해 전진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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