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새벽 기습 폭우.."손쓸 겨를 없었다"
[앵커]
앞서 보신 것 처럼 충남 부여에서는 하천까지 범람하면서 도로 뿐 아니라 주택과 상가도 침수됐습니다.
새벽 시간대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라 피해가 크긴 했지만, 주민들은 기상청이 조금 더 발 빠르게 대응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 아쉬워했습니다.
박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면서, 충남 부여군 은산면 상가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순식간에 퍼붓는 비에 인근의 은산천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도로와 상가, 주택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기임/침수 피해 상인 : "문을 여니까 다 떠내려가 그러니 어떻게 해. 식당에 와 보니까 세상에 물이 한가득 이야. 올 수도 없어."]
오늘(14일) 새벽 1시 18분쯤부터 1시간 동안, 충남 부여에 쏟아진 비는 110.6mm, 1995년 8월 24일 내린 시간당 64.5mm를 넘는 양입니다.
기상청 관측 이후 8월 기준, 부여에 시간당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렇게 밤사이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지만, 기상청 대처는 한발 늦었습니다.
기상청은 어젯밤(13일) 10시 20분에 부여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지만 기습 폭우가 시작된 지 17분이 지난 오늘 새벽 1시 35분에야 호우경보로 격상했습니다.
수해 피해를 본 주민들은 기상청의 뒤늦은 예보가 아쉽기만 합니다.
[김영배/충남 부여군 은산면 신대1리 이장 : "기상청 예보는 경보 발령될 때, 이미 폭우는 앞이 보이지 않게 쏟아졌으니까요. 작은 하천은 이미 범람을 시작했을 때에요."]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충남 청양 182.5mm, 부여 176.7mm 보령 114.7mm로, 충남 남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금까지 부여와 청양에서만 3백여 건의 주택과 상가 등 시설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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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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