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불어난 계곡물..중국서 물놀이객 7명 사망

김지성 기자 2022. 8. 14. 2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는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물놀이하던 7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주민이 물놀이를 하는 관광객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칩니다.

물놀이객들은 혼비백산 흩어졌고, 일부 관광객은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계곡 물놀이객 : 물이 빠르게 내려와서 대피할 시간이 없었어요. 2~3초밖에 시간이 없었어요. 중류로 갈수록 물이 커졌어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물놀이하던 7명이 숨졌습니다. 기습 폭우가 직접적 원인이지만 안전 불감증이 화를 키웠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펑저우시의 한 계곡입니다.

현지 주민이 물놀이를 하는 관광객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칩니다.

[빨리 나와요. 뒷산에 물이 불었어요. 빨리요.]

잠시 뒤 계곡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미처 피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빠른 속도로 밀려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물놀이객들은 혼비백산 흩어졌고, 일부 관광객은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한 남성이 어린아이를 안고 바위 위로 몸을 피하는 아슬아슬한 모습까지 연출됐습니다.

[계곡 물놀이객 : 물이 빠르게 내려와서 대피할 시간이 없었어요. 2~3초밖에 시간이 없었어요. 중류로 갈수록 물이 커졌어요.]

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7명.

사고가 난 계곡은 3급 재해 구역으로 지난 2015년과 2017년에도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인들은 가지 않는 곳이지만, 인터넷 사이트 등에 추천 관광지로 올라와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나기 한 시간쯤 전 기습 폭우도 예보됐습니다.

[펑저우시 응급관리국장 : 대류운이 형성됐다는 기상 예보를 받았지만, 우리 관할 구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어요. 큰 물이 한꺼번에 생긴 것 같아요.]

중국 당국은 계곡 출입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현지 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서승현, 영상출처 : 웨이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