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 대구 감독,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성적 부진에 시달리던 대구FC의 알렉산더 가마 감독(54)이 끝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대구는 14일 “가마 감독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 부진에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숙고 끝에 가마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고, 후임 감독 선임 전까지 당분간 최원권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고도 이병근 현 수원 삼성 감독과 결별하고 가마 감독을 선임했던 대구는 8개월 만에 결별하게 됐다.
가마 감독은 2009년 경남FC 코치, 2011년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 등을 맡는 등 한국과 인연을 지닌 지도자다. 조광래 현 대구 대표이사가 경남과 대표팀 감독을 맡을 때 코치로 보좌했다. 2014년부터 태국에서 활동하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총 12차례 우승을 거둔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구 지휘봉을 잡았으나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지며 결국 조기 퇴진했다.
대구는 K리그1에서 승점 27점(5무12무10패)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엔 리그 4연패를 포함해 10경기 무승(5무5패)에 빠지며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대구는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해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일본으로 떠나 18일 우라와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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