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광복회 비리, 안중근·김구 선생이 회초리 들 일"

입력 2022. 8. 14. 20:13 수정 2022. 8. 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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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용보도 시 '채널A-뉴스A'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보신대로 오늘 광복군 선열들이 현충원 국립묘지에 이장됐고, 내일은 정부 기념식이 치러집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보훈정책을 맡고 있는 분이죠. 박민식 보훈처장을 모셨습니다.

Q. 오늘 행사 중에서 좀 특별한 장면을 뽑고 싶은 게 있다고 하시던데 어떻습니까.

A. 사실 저는 좀 깜짝 놀랐습니다. (아까 이 장면인데요) 맞습니다. 깜짝 놀랐는데 상당히 엄숙한 자리인데 대통령께서 갑자기 나오셨습니다. 뭐 때문에 저러시나 했는데 의장병의 목에 걸고 있는 끈이 헝클어져 있었어요. 대통령님께서 직접 나가셔서 의장병의 끈을 바로 매어주는 장면입니다. 인간적인 애틋함을 가지고 계시구나. 이런 것을 저는 느꼈습니다.

Q. 추모사에서도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끝까지 지키고 기억하겠다"고 했고. 또 현충일 때도 제복이 존중받는 나라를 강조했습니다. 보훈정책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구상하고 있습니까?

A. 미국을 예로 들면 경찰, 소방, 군인 등 제복 입은 사람들은 모든 것이 최우선입니다. 우리는 정 반대로 군인, 경찰이라 하면 박수는커녕 어떤 때는 상당히 조롱하고 비하하는 그런 문화가 상당히 있었죠. 이것은 나라의 품격이라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바꿔보고 싶고. 국가 보훈처장으로써 단 하루를 일하더라도 제대로 바꾸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Q. 관련해서 이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옆에 보훈공원이 이제 조성될 계획이라고 저는 들었는데요.

A. 미국도 예를 들어서 워싱턴DC '내셔널몰'에 가면 국회의사당이 있고 워싱턴 기념탑이 있고 링컨 센터가 있지 않습니까.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분들 그런 분들을 기릴 수 있는 그런 콘셉트가 들어가 후대들이 교훈적으로 배울 수 있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정체성,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냐는 것을 상징할 수 있도록.

Q. 한미 추모의 벽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6.25 전쟁 전사자 기념비의 한국인 카투사 이름이 적혀 있어 한미 혈맹의 상징이다. 이런 의미가 있는 건데요.

A. 워싱턴DC 한복판에 6.25 참전용사 미군 3만6634명, 한국군 카투사 7174명의 한 사람 한 사람 깨알같이 박혀있었는데, 국가보훈처에서 예산을 많이 지원했습니다. 미국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너무 놀랐는데, 워싱턴DC가 미국의 수도지 않습니까. 그 중요한 땅에 외국 사람들의 이름이 수천 명 기명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는 겁니다. 한미관계 혈맹의 상징이고 앞으로도 상당히 기여를 할 거로 하고 있는데.

Q. 또 하나 여쭤볼 게 광복회 관련 사안입니다. 김원웅 전 회장의 감사가 끝나가는 걸로 듣고 있는데 당사자 본인은 명예회복이다 편파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혹시 좀 밝혀진 거, 말씀해 주실 수 있는 게 있습니까.

A. 국민 여러분께 조만간 발표를 직접 할 예정에 있습니다. 감사는 다 끝났고. 광복회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상징입니다. 횡령이라든지 이런 부정부패 그런 것까지 있으면 이것은 대한민국의 상징, 광복회를 사실은 완전히 흙탕물로 만드는 거고. 지하에 계시는 안중근 의사나 백범 김구 선생 같은 분이 정말 비분강개해서 일어나서….

Q.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입장이잖아요.

A. 큰 회초리를 때려야 하는 그런 상황이죠.

지금까지 박민식 보훈처장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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