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가장' 서준원 첫 선발승 롯데, KIA에 5-1 승리..전날 패배 설욕[SS광주in]

김민규 2022. 8.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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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의 2000년생 젊은 '가장' 서준원이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신용수의 '제발' 솔로 홈런 등 타선지원에 힘입어 KIA에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KIA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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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 서준원.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의 2000년생 젊은 ‘가장’ 서준원이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신용수의 ‘제발’ 솔로 홈런 등 타선지원에 힘입어 KIA에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KIA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 후 연패에 빠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며 서준원의 역투가 돋보인 기분 좋은 날이었다.

이날 롯데 선발 서준원은 시즌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그의 선발승은 지난해 9월 3일 부산 사직 한화전 이후 346일 만이다. 서준원은 5이닝 동안 3안타 1사사구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8㎞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커브, 포크 등 6가지 구종을 섞어 던지며 KIA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74개 중 스트라이크가 47개로 안정적인 제구를 뽐냈다.

이와 함께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서준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무기력했던 전날과 달리 집중력을 보였다. 1회 초 선취점을 올린 롯데다.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가 해결사였다. 롯데는 1사 상황에서 정훈의 2루타가 나왔고 전준우가 1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정훈이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오른 이대호가 우전 안타로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 신용수가 지난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경기 8회초 1사2루 좌월홈런을 날리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회 초에는 신용수의 간절함이 담긴 솔로 홈런이 터졌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오른 신용수는 KIA의 선발 투수 션 놀린의 3구째 140㎞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2호다. 신용수의 홈런으로 롯데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2회 말 KIA의 4번 타자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가며 2-1이 됐다.

롯데의 공격이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그동안 침묵했던 한동희의 방망이가 긴 침묵을 깨고 3회 초 솔로 아치를 그려 3-1을 만들었다. 한동희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놀린의 2구째 133㎞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지난달 6일 문학 SSG전 이후 39일 만이다.

롯데 이대호가 지난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경기 9회초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경기 초반 벌어진 3-1의 2점차 승부가 팽팽히 이어진 가운데 롯데는 9회 초 2점을 추가하며 5-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이대호가 왜 대단한 선수인지 또 한 번 보여줬다.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한 후 타석에 오른 이대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이대호 대신 대주자 황성빈을 내보냈고 한동희가 2루수 땅볼 아웃되는 사이 황성빈이 3루까지 갔다. 이때 강태율의 희생번트가 나왔고 황성빈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하며 5-1이 됐다.

롯데 불펜도 간만에 힘을 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6회부터 김도규-김유영-구승민-김원중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냈다. 전날 코로나 확진 후 복귀한 장발의 마무리 김원중이 KIA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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