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가장' 서준원 첫 선발승 롯데, KIA에 5-1 승리..전날 패배 설욕[SS광주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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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의 2000년생 젊은 '가장' 서준원이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신용수의 '제발' 솔로 홈런 등 타선지원에 힘입어 KIA에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KIA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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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의 2000년생 젊은 ‘가장’ 서준원이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신용수의 ‘제발’ 솔로 홈런 등 타선지원에 힘입어 KIA에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KIA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 후 연패에 빠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며 서준원의 역투가 돋보인 기분 좋은 날이었다.
이날 롯데 선발 서준원은 시즌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그의 선발승은 지난해 9월 3일 부산 사직 한화전 이후 346일 만이다. 서준원은 5이닝 동안 3안타 1사사구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8㎞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커브, 포크 등 6가지 구종을 섞어 던지며 KIA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74개 중 스트라이크가 47개로 안정적인 제구를 뽐냈다.
이와 함께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서준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무기력했던 전날과 달리 집중력을 보였다. 1회 초 선취점을 올린 롯데다.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가 해결사였다. 롯데는 1사 상황에서 정훈의 2루타가 나왔고 전준우가 1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정훈이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오른 이대호가 우전 안타로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초에는 신용수의 간절함이 담긴 솔로 홈런이 터졌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오른 신용수는 KIA의 선발 투수 션 놀린의 3구째 140㎞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2호다. 신용수의 홈런으로 롯데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2회 말 KIA의 4번 타자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가며 2-1이 됐다.
롯데의 공격이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그동안 침묵했던 한동희의 방망이가 긴 침묵을 깨고 3회 초 솔로 아치를 그려 3-1을 만들었다. 한동희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놀린의 2구째 133㎞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지난달 6일 문학 SSG전 이후 39일 만이다.
경기 초반 벌어진 3-1의 2점차 승부가 팽팽히 이어진 가운데 롯데는 9회 초 2점을 추가하며 5-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이대호가 왜 대단한 선수인지 또 한 번 보여줬다.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한 후 타석에 오른 이대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이대호 대신 대주자 황성빈을 내보냈고 한동희가 2루수 땅볼 아웃되는 사이 황성빈이 3루까지 갔다. 이때 강태율의 희생번트가 나왔고 황성빈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하며 5-1이 됐다.
롯데 불펜도 간만에 힘을 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6회부터 김도규-김유영-구승민-김원중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냈다. 전날 코로나 확진 후 복귀한 장발의 마무리 김원중이 KIA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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