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79.7%'.."최고투표율 당부", 왜?
'파죽지세'(破竹之勢)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인천 계양을)이 14일 권리당원 투표는 물론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들을 압도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강화한다.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강훈식(재선·충남 아산을) 의원은 각각 국민 여론조사와 충청 경선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이 의원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 결과 이 의원은 누적 득표율 73.28%(8만7800표)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앞서 이 의원은 강원·경북·대구·제주·인천·부산·울산·경남 8곳의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74.59%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충남 66.77% △충북 74.09% △세종 76.22% △대전 73.84%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의원은 1차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79.69%의 득표율로 대세론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 의원은 이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시는 당원 여러분과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은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19.90%(2만3840표)로 2위를 기록했다. 충청 지역에선 △충남 15.94% △충북 21.34% △세종 18.37% △대전 20.07%를 얻었다.
기대와 달리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16.96%의 득표율로 부진했다. 박 의원이 대체로 권리당원보다 전국민을 상대로 높은 지지를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여론조사에 대한 기대감이 적잖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97세대인 강훈식 의원은 텃밭으로 꼽히는 충남에서 17.29%의 득표율로 선전했다. 이어 △충북 4.57% △세종 5.42% △대전 6.09%를 얻었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6.83%(8181표)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3.35%를 득표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친 이재명 의원)계 우세가 두드러졌다. 정청래 의원(3선·서울 마포을)이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28.22%(6만7632표)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고민정 의원(초선·서울 광진을) 22.11%·5만2985표 △박찬대 의원(재선·인천 연수갑) 10.68%·2만5591표 △장경태 의원(초선·서울 동대문을) 11.48%·2만7505표 △서영교 의원(3선·서울 중랑갑) 11.06%·2만6516표 등이 '톱 5인'에 이름을 올렸다. 비명(비 이재명 의원)계 의원 중에선 고 의원이 유일하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정청래 의원 30.61% △고민정 의원 21.57% △장경태 의원 12.61% △서영교 의원 11.78% △박찬대 의원 9.50% 등이 선전했다.
대세론을 굳힌 이 의원의 시선은 투표율을 향한다. 당내 일각에선 이 의원의 압도적 득표율과 별개로 흥행 저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이 의원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당대회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전당대회의 의미를 축소·왜곡하는 발언들이 보수언론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2년전 전대 41.0%, 4년전 35.6%, 6년전 29.8%"이라고 했다.
이날 충청지역까지 투표율은 37.69% 수준으로 조사됐다. 송영길 전 대표와 홍영표·우원식 의원이 경쟁했던 직전(2021년) 전당대회의 권리당원 투표율은 42.74%였다.
이 의원은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를 찍더라도 다 정당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원들 투표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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