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아' 팬들도 알고 있다,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김환 기자 2022. 8.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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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성남FC의 팬들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듯한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기에 앞서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오늘 경기는 승점 6점, 적어도 승점 3점 이상의 경기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다"라며 수원전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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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수원)]


수원 삼성과 성남FC의 팬들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듯한 현수막을 내걸었다.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현재 전반전이 진행되고 있고, 수원이 고명석의 선제골로 앞서가고 있다.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선 두 팀이다. 이른바 단두대 매치. 수원은 성남과의 승점 차이가 6점이지만 방심할 수 없고, 성남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양 팀 감독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경기에 앞서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오늘 경기는 승점 6점, 적어도 승점 3점 이상의 경기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다”라며 수원전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수원의 이병근 감독도 마찬가지로 “당장 중요한 것은 성남과의 격차를 벌리는 게 아니다. 대구FC와 우리의 격차가 3점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이겨서 그 차이를 따라잡으려고 해야 하고, 그 위 팀들도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성남전 승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양 팀 감독들과 선수들만이 아니었다. ‘빅버드’를 찾은 수원의 팬들과 성남의 팬들도 이번 경기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는 듯 경기 전부터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응원전을 벌였다.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듯한 현수막도 등장했다. 수원의 서포터즈들은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현수막을 경기 전 펼쳐 보였다. 수원이 현재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선수들을 믿겠다는 팬들의 메시지였다.


이에 맞서 성남의 서포터즈들은 지난 경기에도 내걸었던 걸개를 다시 갖고 왔다. 걸개에 적힌 문구는 ‘투혼. 선수들은 필드에서, 우리들은 스탠드에서’였다. 성남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최하위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필드에서 투혼을 발휘해야 하고, 노력하는 선수들을 위해 스탠드에서 끝까지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성남의 현수막이었다.


두 팀의 단두대 매치는 현재 열띤 응원속에 펼쳐지고 있다. 벼랑 끝에서 한 발짝 앞으로 내딛을 팀이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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