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발길질에 오물뿌린 승려들
【 앵커멘트 】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실세의 선거개입을 주장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이 승려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발길질에 이어 오물 세례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피해 노조원은 허리와 무릎 통장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성을 내지르며 사람을 밀치고, 발길질을 하는 남성, 다름아닌 승려입니다.
"야! 안 놔? 안 놔?"
경찰관의 만류에도 뿌리치며 달려들고, 위험한 상황은 도로 한복판에서까지 빚어집니다.
오늘(14일) 오전 10시쯤 봉은사 앞에서 1인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을 승려 2명이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노조원을 폭행한 승려 2명은 이곳에서 인근 경찰서로 인계됐습니다. "
피해 노조원은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개입 중단과 공직 퇴진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서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피켓을 들고 오는데 뺏겼어요.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갑자기 한 스님이 인분을 들고 와가지고 양동이를 뿌린 거에요. 그러면서 멱살잡고 쓰러뜨렸다…. "
폭행으로 허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입술 부위를 크게 다친 피해자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는 병원에 모여 추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영상제공: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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