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뚫고..캐나다교포 신용구 생애 첫승

조효성 입력 2022. 8. 14. 19:39 수정 2022. 8. 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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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우성종합건설 오픈
연장전서 강경남 꺾고 우승
캐나다·중국·미국에서 활약하며 '챔피언'의 꿈을 키워왔던 캐나다동포 신용구(31·사진)가 마침내 '코리안드림'을 이뤄냈다.

신용구는 14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아이언 킹' 강경남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 최종일 신용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마쳐 먼저 경기를 끝내고 기다리던 강경남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강경남은 이날 무려 5타를 줄여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연장 첫 홀을 비긴 신용구와 강경남의 승부는 두 번째 연장전에서 희비가 갈렸다. 신용구가 두 번째 샷을 홀 3m에 잘 붙여놓은 뒤 버디에 성공한 것. 오랜 시간 꿈꿔왔던 신용구의 '우승 꿈'이 드디어 현실이 된 순간이다.

신용구는 캐나다에서 골프를 익힌 뒤 캐나다 매켄지투어와 차이나투어,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등에서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리고 2019년 KPGA 코리안투어로 옮겨 4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신용구의 장기는 정교한 아이언샷. 지난 시즌 5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린 신용구는 올 시즌에는 12차례 대회에 출전해 5차례나 컷 탈락을 당했지만 앞서 열린 아너스 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에 성공한 뒤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까지 성공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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