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학순의 첫 용기를 기억하다 [만리재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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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하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를 비롯한 수많은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이루기 위한 날로 2012년 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처음 지정된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 올해로 열번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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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하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밝혀져야 할 ‘역사적 사실’이기에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속이 후련합니다.
1991년 8월14일 고 김학순씨의 공개 증언으로 일제의 ‘위안부’ 전쟁범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를 비롯한 수많은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이루기 위한 날로 2012년 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처음 지정된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 올해로 열번째를 맞았다.
제10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올해 나비문화제는 14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열렸다. 정의기억연대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마련한 이 자리에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역사적 정의는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며 “김학순 인권운동가를 기억하는 우리는 소수자·약자 권리가 무시 받지 않는 세상, 여성 인권을 존중 받는 세상,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계속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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