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메시지·회견·인적쇄신.. 尹, 지지율 반등 나선다
광복절 경축사 키워드는 '자유·미래'
임시정부 계승 대한민국 정통성 강조
건국절 논쟁 완화.. 국민 대통합 기대
日엔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제안
상호주의 '대북 담대한 계획'도 공개
17일 회견선 인사 난맥 등 입장 표명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8·15 광복절 기념사를 시작으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인적 쇄신으로 지지율 반등에 나선다. 광복절 기념사에서는 미래에 방점을 둔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선 ‘국정운영 100일’의 성찰과 도약 의지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용산 청사 대통령실에서 광복절 기념사를 최종 조율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는 광복절 기념사를 ‘제2 취임사’에 준할 정도로 공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관심이 큰 부분은 대일·대북 관계에 대한 윤석열정부의 구체적 정책 대안이 담기는지 여부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일·대북 정책에는 미래지향적 관계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일 메시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1998년에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요지인 한·일의 불행한 역사 극복과 미래지향적인 관계 설정에 기초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 시절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한·일관계 개선을 시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강제동원 문제 관련 ‘민간협의회’와 2015년 박근혜정부 시절 맺은 ‘위안부 합의’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한·일이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으로 돌아가 정치·문화뿐만 아니라 공급망 동맹을 포함한 경제·안보까지 연대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협력하자는 제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열리는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나온 100일에 대한 소회와 함께 광복절 기념사에서 밝힌 국정운영의 청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공개한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인사 난맥과 이 대표 징계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까지 이어진 당내 혼란 등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