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3위 김기동 감독 "리버풀? 빌드업·수비법 강조하다보니.."[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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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빌드업이나 수비 방법 강조하다 보니 그렇게 비춰지는 게 아닐까 싶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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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리버풀? 빌드업이나 수비 방법 강조하다 보니 그렇게 비춰지는 게 아닐까 싶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3위 포항(승점 43)과 5위 제주(승점 37)의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특히 개막전에서 포항은 원정 3-0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포항은 줄곧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전북 현대(승점 49)가 인천에 패하면서 2위 자리도 가시권에 있다. 포항은 전북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때문에 제주전이 중요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우리 밑에 팀들이 올라 오고 있다는 걸 말했다. 좋게도 나쁘게도 볼 수 있다. 그래도 선수들한테 위쪽을 바라보면서 가자는 얘기했다. 제주전 다음이 인천이고 전북이다. 제주전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포항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압박, 재압박을 통해 재탈취해 공격하는 경향이 잦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유사성이 있다. 김 감독은 “모방을 하지는 않는다”라며 “어떻게 하면 상대를 어렵게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 축구가 통하고 있다. 경기 내용이 일정하고,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다. 득점도 고르게 나오다 보니 상대팀이 힘들어 할 것이다. 최근 추세가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수비수도 마찬가지지만, 공격수도 공격만 하면 반쪽 선수다. 둘 다 갖춰야 한다. 빌드업이나 수비 방법에 있어서 그런 부분 강조하다보니 그렇게 비춰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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