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변자치주 '한글 우선' 박탈.. 중화민족주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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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간도(間島)로 불리던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가 한글 대신에 중국어를 우선으로 삼는 문자 표기 규정을 마련해 시행에 돌입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자주 왕래하는 소식통은 이날 세계일보에 "이미 4∼5년 전부터 주도(州都)인 연길(延吉)을 비롯해 연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간판 등이 중국어를 크게 쓰는 방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중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어느 정도 간판 등이 정비가 되니 시행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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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합 안 되는 현판 등 교체
과거 간도(間島)로 불리던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가 한글 대신에 중국어를 우선으로 삼는 문자 표기 규정을 마련해 시행에 돌입했다. 중국 내에서 중화민족주의·국가통합주의가 강조되고 소수민족 우대 정책이 급속히 후퇴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치주 설립 70주년을 맞은 중국 내 유일한 조선족자치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1952년 설립 이래 한글 전용을 원칙으로 하되 한글과 한자를 병기할 경우에는 좌우 가로일 때는 한글을 앞에, 위아래 세로일 경우는 오른쪽에 한글을 우선 표기하도록 해왔다. 자치주 내는 물론, 우리 동포가 다수 거주하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이나 단둥(丹東)에서도 이런 원칙에서 표기를 해왔다.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자주 왕래하는 소식통은 이날 세계일보에 “이미 4∼5년 전부터 주도(州都)인 연길(延吉)을 비롯해 연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간판 등이 중국어를 크게 쓰는 방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중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어느 정도 간판 등이 정비가 되니 시행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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