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에서 시즌챔피언에 오른 스토펠 반도른, "모든 것을 보여줬다. 올해는 나의 해!"

이주상 입력 2022. 8. 14. 18:54 수정 2022. 8. 15.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는 나의 해였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일대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포뮬러E 챔피언십인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E-Prix)(이하 서울 E-프리)' 16라운드가 열렸다.

타고난 레이싱 실력으로 단숨에 포뮬러E의 대표주자가 된 반도른은 지난 시즌에는 팀 우승에 기여했고, 올해는 두 차례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시즌 챔피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즌챔피언에 오른 스토펠 반도른이 포디움에서 꽃세례를 받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올해는 나의 해였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일대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포뮬러E 챔피언십인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E-Prix)(이하 서울 E-프리)’ 16라운드가 열렸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16라운드에서 벨기에가 낳은 유명 레이서인 스토펠 반도른(30,메르세데스)이 18점을 추가하며 2위로 피니시 라인을 끊으며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반도른은 13일과 14일 양일간 치러진 15라운드와 16라운드에서 각각 10점과 18점을 추가, 시즌포인트 213점으로 포디움의 정상에 섰다. 어제 열린 15라운드에서 우승한 미치 에반스는 16라운드에서 반도른을 맹추격했지만, 초반 선두권 진입에 실패하며 반도른에 33점차로 뒤지며 시즌 2위를 기록했다.

반도른은 15라운드에서 5위를 차지하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16라운드에서 작심한 듯 반도른은 초반부터 맹렬한 속도로 선두에 나섰다. 막판에 에두아르도 모타라에게 1위를 내줬지만, 2위로 피니시라인을 끊으며 여유롭게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반도른은 팀 동료 닉 더 브리스(네덜란드)와 함께 팀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겹경사를 맞았다. 반도른과 브리스는 시즌 포인트를 319점으로 늘리며 24점 차이로 물리치며 에두아르도 모라타와 루카스 디 그라시가 소속된 로킷벤츄리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치고 팀우승을 차지했다.

반도른은 우승 후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기차 레이스에 입문한 지 4년 만에 우승했다. 모든 것이 완벽한 한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16라운드 중 2번 우승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경기를 펼쳤다. 올해는 나의 해였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 나도, 팀도 챔피언이 돼 너무 행복하다”라고 감격해했다.

반도른은 맥라렌 소속으로 활동하다 4년 전인 2018~19시즌부터 전기차 레이싱 무대인 포뮬러E로 색깔을 달리했다. 현 소속팀 메르세데스에는 세계최고의 레이서인 루이스 해밀턴도 속해 있다.

타고난 레이싱 실력으로 단숨에 포뮬러E의 대표주자가 된 반도른은 지난 시즌에는 팀 우승에 기여했고, 올해는 두 차례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시즌 챔피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포디움에 8차례나 오르는 등 최상위의 실력을 꾸준하게 과시하며 필생의 꿈을 이뤘다.

한편 포뮬러E 출범 이후 통산 100번째 레이스로 관심을 모은 서울 E-프리 16라운드 우승의 영예는 로킷벤츄리의 에두아르도 모타라(스위스)가 차지했다. 모타라의 시즌 랭킹은 반도른, 에반스에 이어 3위다.

한편 13일과 14일 양일간 대회가 열린 ‘서울 E-프리’의 총 누적 관람객은 4만 9천 5백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E-프리’는 ‘알리안츠 E-빌리지(Allianz E-VILLAGE, 이하 E-빌리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을 마련해 경주대회를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미래 콘셉트 카와 최신 모델들을 전시하고, 경주용 시뮬레이터로 포뮬러E 스트리트 서킷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게이밍 아레나’ 존 등을 마련해 서울 E 프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했다.

포뮬러E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과 계속되는 호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적인 대회인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을 서울 잠실 한복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서울 E-프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서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 서울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rainbow@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