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포 신용구, 한국서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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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신용구(3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다.
신용구는 14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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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연장전 끝 정상 자리에
베테랑 강경남, 아쉽게 준우승
신용구는 캐나다 매킨지투어와 차이나 투어, 콘페리 투어 등 미국프로골프(PGA) 하부투어를 거쳐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약중이다. 정교한 아이언샷을 무기로 지난 2021년에는 다섯 차례나 톱(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21위(2억793만원)에 올랐다. 신용구는 올해 다섯 차례나 컷 탈락을 겪으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3주 여름 휴식기를 마친 뒤 출전한 하반기 첫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친 신용구는 5타를 줄인 강경남(39)과 함께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신용구는 3m 버디 퍼트를 넣었다.
공동선두 이동민(37)과 윤성호(26)에 3타 뒤진 공동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용구는 11번 홀까지 3타를 줄였다. 12번 홀(파4) 보기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신용구보다 먼저 경기를 끝낸 강경남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용구는 18번 홀(파4)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3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첫 연장전은 윤성호와 파로 비긴 신용구는 두 번째 연장전에서 티샷한 볼이 왼쪽으로 휘었다. 하지만 카트 도로에 떨어지면서 구제받는 행운을 누렸다. 비슷한 거리에서 시도한 강경남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신용구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2시간여동안 기다린 뒤 연장전에 나선 강경남은 통산 12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강경남은 7번째 연장전을 치뤘지만 3번째 패배를 맛보게 됐다.
김승민(22), 마관우(32), 황재민(36), 김찬우(23) 등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공동3위(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했던 이동민과 윤성호는 나란히 4타를 잃어 공동13위(9언더파 279파)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9)은 공동18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고, 공동24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한 김민규(21)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한편 이소영(25)은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박현경(22)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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