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지율' 벗어날 갈등 해소 시급 [尹정부 출범 100일]

김학재 2022. 8. 14.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7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는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100일은 미래를 축복하는 잔칫날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미래는 결코 녹록지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국내 민생 악화, 미·중 갈등심화의 틈바구니에서 한반도 안보위기도 정부 출범 초반부터 적지 않은 도전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정치권 안팎의 새 정부에 대한 평가도 아직은 100일 국정운영에 기대를 걸면서도 또 한편에선 냉혹한 비평도 쏟아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범 100일 앞둔 尹정부
인사참사·정책혼선 '우왕좌왕'
민심·국정동력 회복 카드 시급
尹대통령, 광복군 선열 17위 봉송 예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봉송식에서 영현 봉송을 지켜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봉송식에서 광복군 선열 17위의 영현에 대한 헌화 및 분향을 마친 후 고 한휘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
오는 17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는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100일은 미래를 축복하는 잔칫날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미래는 결코 녹록지 않다.

14일 정치권과 정부부처에 따르면 윤 정부는 우선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참사와 정책혼선으로 지지율 추락에 허덕이고 있다.

새 정부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 중 유리한 것은 드물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국내 민생 악화, 미·중 갈등심화의 틈바구니에서 한반도 안보위기도 정부 출범 초반부터 적지 않은 도전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아직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고 깃발을 들기보다는 국정 전반이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우왕좌왕하며 준비부족만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은 예행연습 없는 하루하루의 전장터다. 대외환경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풀 수 있는 그나마 나은 조건도 있다.

여소야대 정국, 집권여당의 극심한 내분사태 등은 정치력을 발휘해 우선 갈등부터 풀어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험난한 대외환경에서 파고를 넘을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7일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엔 돌아선 민심을 회복할 해법 보따리가 나와야 한다. 당장 집권여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뒤 여론은 대통령실과 내각 일부의 인적쇄신 카드가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정동력 회복의 단초가 마련되느냐 다시 혼선을 거듭할지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로 추락한 여론을 놓고도 국민이 새 정부에 등을 돌렸다기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앞으로 잘하라는 회초리라는 평가가 더 많은 점도 명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의 새 정부에 대한 평가도 아직은 100일 국정운영에 기대를 걸면서도 또 한편에선 냉혹한 비평도 쏟아지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가를 운영하는 데 어떻게 점수를 벌써 매길 수 있나. 최소 1년은 지나야 한다"면서도 "인사 문제는 어느 정권에서나 있을 수밖에 없지만 윤석열 정권이 수습을 잘 못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윤 대통령 취임 100일에 대해 'D 학점'을 주면서 "국정 전반에 대해 준비도 안됐고, 무능 프레임이 부각되고 있다"며 "경제 쪽에선 금리인상 등 전반적으로 경제살리기를 비롯해 부동산 문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인사 문제가 'F 학점'"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전후로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인선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대통령실 정무·홍보라인 교체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