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보는 것 같아요"..모두가 놀란 '전기차'의 질주

박대현 기자 2022. 8. 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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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질주에서 제트기 이륙음이 난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E 챔피언십이 14일 올 시즌 마지막 대회를 성료했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오픈휠 전기차 경주대회다.

전기차의 독특한 사운드와 시속 200km를 가뿐히 넘나드는 속도감, 주경기장과 도로를 혼합한 코스에 레드플래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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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포뮬러E 챔피언십이 14일 성료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로 벨기에 국적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른이 누적 승점 213으로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대현 기자] 전기차 질주에서 제트기 이륙음이 난다.

내연기관 특유의 엔진 굉음은 없었지만 대신 더 매섭고 속도감 있는 소리가 잠실벌을 가득 메웠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도 "영화 '탑건'을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E 챔피언십이 14일 올 시즌 마지막 대회를 성료했다. 벨기에 국적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른이 16라운드 2위를 차지해 누적 승점 213으로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반도른은 기자회견에서 "어마어마한 한 해를 보냈다. 스스로도 많이 놀라울 정도"라면서 "오늘(14일)은 술을 많이 마시고 싶다. 충분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며 씩 웃었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오픈휠 전기차 경주대회다. 대도시와 멀찍이 떨어진 전용 트랙에서 경쟁하는 포뮬러원(F1)과 달리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심에서 치러지는 게 이색적이다.

제로백 2.8초, 최고 시속 280km에 달하는 놀라운 '슈퍼카'들이 공해 없이 도심을 질주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이번 서울 E프리 서킷 역시 잠실종합운동장 주변 도로와 주경기장 단지에 조성됐다. 도심을 수놓는 박진감 넘치는 주행에 팬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 첫째날인 13일 '레드플래그'가 펄럭여 눈길을 모았다. 22대의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했는데 초반부터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결국 아찔한 충돌로 이어져 경기 중단을 의미하는 적색기가 올라갔다.

전기차의 독특한 사운드와 시속 200km를 가뿐히 넘나드는 속도감, 주경기장과 도로를 혼합한 코스에 레드플래그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서울 E프리는 한국에서도 FIA 주관 대회가 연착륙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이벤트 막을 성공적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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