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들은 매서웠지만, 언니들은 흔들림이 없었다

이준희 2022. 8. 14.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패기만으론 노련미를 넘을 수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둘째 날 B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0(25:21/25:16/25:14)으로 이겼다.

2021∼2022시즌 현대건설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페퍼저축은행의 파상 공세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완승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둘째 날 B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패기만으론 노련미를 넘을 수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둘째 날 B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0(25:21/25:16/25:14)으로 이겼다. 이날 팔마체육관엔 총 3478명의 관중이 찾아 대회 열기를 이어갔다.

명불허전이었다. 2021∼2022시즌 현대건설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페퍼저축은행의 파상 공세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완승을 했다. 팀 에이스 박정아(29)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빠졌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이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둘째 날 B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토스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무엇보다 고참들의 힘이 컸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33)가 15득점을 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정대영(41)도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문정원(30)도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는 등 12득점을 내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꼽혔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뒤 한 인터뷰에서 “노련한 선수들에게 패기만 갖고 되진 않는다”고 패배 원인을 짚었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세터 간 맞대결은 한국도로공사 이윤정(25)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이윤정과 주전 경쟁을 펼치다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이고은(27)은 이날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 승리를 가져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윤정은 “‘의식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모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둘째 날 B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박경현(25)이 13득점, 하혜진(26)이 14득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형실 감독은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선 얻을 게 있었다”며 “다음 경기는 더 잘 준비해보겠다”고 했다.

순천/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