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조국 독립 위해 희생.. 끝까지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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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17위 선열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호명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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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우에 한치 소홀함 없어야" 강조
이날 봉송식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됐던 고(故)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선열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기 위해 열렸다. 수유리 광복군 선열 중 백정현 지사의 조카 백공수씨, 이도순 지사의 외손 김대진씨, 이한기 지사의 종손 이세훈씨 등이, 정부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봉송식에서 수유리 광복군 17위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독립유공자 서훈되지 않은 고(故) 한휘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한 지사는 1942년 5월 광복군 제2지대로 입대해 한국청년간부훈련반을 수료했으며, 정보수집과 일본군 내 한국인 병사들을 광복군으로 끌어들이는 ‘초모(모집)공작’ 등의 활동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봉송식에 앞서 애국지사와 임시정부 요인, 무후선열을 추모하는 제단인 충열대를 참배한 뒤 광복군 고(故) 김천성·이재현 애국지사 묘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 지사의 묘역을 함께 찾은 장녀 여진(71)씨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봉송식 후 17위 영현은 국방부 의장대와 경찰 호위 속에 17대의 봉송 차량에 나뉘어 대전현충원으로 이송됐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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