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셋째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임성재(24·사진)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웠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J J 스폰(미국)과는 4타 차다.
이번 대회 첫날 이븐파에 그친 임성재는 둘째 날 타수를 2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그가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남자골프 세계랭킹 20위이자 4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사실상 확정한 임성재는 달랐다. 셋째 날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7타를 줄인 그는 전날보다 순위를 52계단 끌어올렸다.
단숨에 역전 우승까지 노려볼 위치로 올라선 임성재는 최종일 올 시즌 2번째 우승이자 9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퍼트가 잘 들어간 덕분"이라며 "PGA 투어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모인 만큼 한 타 한 타가 중요하다.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종일에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